주식투자를 시작하게 되면 하루하루 변화하는 빨갛고 파란 그래프들에 일희일비하는 삶을 살게 되기 마련이다.
주식 장이 시작되고 나면 장이 닫힐때까지 주식의 가격이 쉴틈없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가만히 주식 창을 들여다보고 있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왜 이걸 사게 된걸까? 어떠한 믿음으로 큰 돈을 이 그래프에 쏟아넣는 행동을 하는 걸까. 그리고 왜 누군가는 부자가 되고 누군가는 가난해질까."
이미 오래전부터 주식시장은 존재하였고, 자라면서 주식이라는 것을 한번씩 보며 살아왔기에 주식 시장이 돈놓고 돈먹는 그런 곳이라는 건 모두가 살면서 자연스레 알아간다.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한발짝 떨어져서 생소하게 바라보니, 사람들이 뭘 믿고 주식에 투자하나 싶었다.
'내가 삼성전자 주식을 샀는데, 어느날 갑자기 삼성전자 주식을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주식이어도 망하는거 아닌가?'
주식의 역사는 16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602년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가 설립되면서, 최초의 증권거래가 시작됐다고 한다.
17세기 초 유럽의 열강들은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를 상대로 무역을 시작하게 되면서(사실상 식민지) 많은 상인들이 무역에 뛰어들게 되었다.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무역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배와 자금이 필요했고 필요한 자금을 사람들에게 빌렸다.
그리고 무역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분을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 이자로 돌려주는 방식이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내가 이거 사업 잘되면 이자 쳐서 갚을테니 돈 좀 빌려주라." 였던 것.

최초의 주식은 지금으로 치면 '배당주' 였던 셈이다.
우리가 쉽게 알고있는 은행과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는 거다.
은행에 돈을 빌려주면, 은행은 그 돈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이자 장사를 해서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 이자를 지불하고
회사에 돈을 빌려주면, 회사는 그 돈으로 장사를 해서 남는 돈을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아주 심플한 이야기다.
"아니 그러면 배당주가 아닌 주식들은 뭡니까?"
배당을 주지 않는 주식들은 암묵적으로 "제가 남는 돈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더 확장해서 큰 회사가 되면! 그때 배당을 많이 드릴게요."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